‘일타쌍피’의 기회는 다시 오지 않는다
에둘러 갈 것까지 없다. 본론부터 말하자. 민주당이 ‘일타쌍피’의 절호의 기회를 스스로 발로 걷어찼다. 고 채수근 상병 사망 사건 수사에 개입한 걸로 의심받는 지금의 국방부 장관을 탄핵하면 문제의 인물이 새 장관에 임명되는 것도 한꺼번에 막을 수 있는 기회.
지금 세간에는 국방부 장관을 탄핵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하늘을 찌르고 있다. 잘못이 있으면 그 잘못에 대한 책임을 묻는 게 야당 국회의원의 책무이거늘, 그 책무를 스스로 포기하는 이 뻔뻔함은 어디서 온 건가.
두 가지의 이슈가 동시에 불거지면 사실 그 하나도 해결하기가 쉽지 않다. 각각의 이슈에 대응하느라 의견이 나눠지고 힘이 분산되어 결국 한 가지에도 집중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번의 경우는 다르다. 도랑 치고 가재 잡는 형국이다. 한 가지에만 집중하면 다른 한 가지는 저절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