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료한 토요일 오후

황상아 · 예쁜 천으로 침구류 만드는걸 즐깁니다
2023/03/25
토요일이라 가게안은 썰렁하기 그지없다.
주 5일제 이후로 토요일은 수입을 얻기 보다는 그저 맞춤으로 주문해 놓은 침구류를 찾으러 오시는 손님과 간간히 이웃분들 놀러오는 정도이다

고요함을 틈타 불현듯 드는 생각이...
작년 이맘때는 허리 골절로 인해 일을 못 하고 누워 있었는데... 였다.
불과 1년전인데도 까마득한 옛일처럼 잊고 살았구나 싶다
그땐 참 마니 힘들고 우울했었다!
맘대로 다니질 못 하니 서러웠고,
여름되니 
보정기땜에  땀띠나서 괴로웠고, 
모든걸 남의손을 빌리자니 불편하기 짝이없고,어쩌다 마음 알아주는 사람 보면 고마워서  눈물났고,
가끔은 삶이 고달파서 누워있으면 좋겠다 싶었는데 막상 그 입장이 되고보니 일할때가 얼마나 행복한지를 알게되었고
두번다시 의자위에 올라가는 일은 조심하자는 교훈도 얻게 되었다

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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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생활의 소소한 이야기들과 침구류를 만들면서 느끼게되는 마음들을 나눠볼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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