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리뷰] 착한 건 뭐고, 나쁜 건 뭐지? 철학하는 개, <착한 개?>_책세상 어린이
2023/06/14
나쁜 짓을 했다. 그런데 그 결과가 좋은 일이라면?
누군가에게 무척 도움 되는 일이고,
그 행위를 한 내게 그가
"너 정말 착하구나!"라고 한다면.
나는 착한 걸까. 나쁜 걸까?
나는 분명 그 행위가 나쁜 것이라 알고 있었고,
나쁜 이유로 시작했는데?
아니, 애초에 대체 착한 건 뭐고, 나쁜 건 또 뭐야?
아이들은 철학자와 같다.
아니지.
철학자가 아이와 같다 해야 하나.
세상을 이해하기 위해 끊임없이 '왜?' '그건 뭐지?'라는 질문을 던지니까.
철학자를 만나면 어떤 느낌일지 궁금하다면,
매우 쉽다. 유치원에 가 보자.
키즈 카페도 괜찮지.
질문 폭격을 맞이할 준비만 되어 있다면 말이다.
'왜?'
'그건 뭔데?'
답도 없고 끝도 없는 질문을 듣다 보면,
그리고 그 대답을 생각하며 답하다 보면
나도, 아이도 이미 철학을 하는 것 아닐까?
오늘 리뷰하는 그림책,
패런 필립스의 <좋은 개?>는
6~10세의 아동을 위한 그림책으로,
아주 쉽고 단순하며 매우 짧다.
주제도 매우 간결하다.
'착하다'는 무엇이지?
하지만 그 해답을 찾아가야 할 과정은 매우 어렵고 끝이 안 보인다.
착한 것과 나쁜 것을 가르는 기준은 뭘까?
그 기준은 누가 정하고, 그 누구는 또 뭐지?
신이냐, 법이냐, 그냥 자기 마음이냐?
그림책의 주인공...
생각은 많고 행동은 좀 느리지만 달리기 시작하면 제법 빠른. 그런 곰. 아니 사람입니다.
독서를 하고 내가 생각하는 것, 그리고 느끼는 것을 쓰고 그리는 얼루커가 될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