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모담쏘
글쓰고 그림 그리는 사람입니다!
생각은 많고 행동은 좀 느리지만 달리기 시작하면 제법 빠른. 그런 곰. 아니 사람입니다. 독서를 하고 내가 생각하는 것, 그리고 느끼는 것을 쓰고 그리는 얼루커가 될 겁니다!
[도서리뷰] 한국전쟁 당시, '래빗'이라고 불리던 소녀 첩보원들이 있었다.<래빗>_팩토리나인_고혜원
[도서리뷰] 한국전쟁 당시, '래빗'이라고 불리던 소녀 첩보원들이 있었다.<래빗>_팩토리나인_고혜원
16세 소녀 첩보원, 왜 총을 들었나
2017년 MBC' 리얼스토리 눈'
2017년 6월 26일. MBC 시사 교양 프로그램 <리얼스토리 눈> 691회.
암호명 '래빗'.
6.25전쟁 발발 후 비밀 첩보원으로 활동했던 소녀들의 이야기를 다루었다.
영화<인천상륙작전>에서 본격적으로 주목 받았던 '켈로 부대' (KLO, Korea Liason Office). 이 부대는 1948년 조직된 비정규 첩보 조직으로, 한반도의 정보 수집과 후방 교란 등의 활동을 위해 비밀리에 운영되었다. 이 부대는 존재 자체가 군사기밀이라 전쟁 종료 후에도 알려진 바가 없었다. 하여 군번 없는 군인으로 당시 부대에 속했던 이들은 부대 해체 이후에도 재복무는 물론 개인 기록이 없는 경우 참전 유공자로도 대우받지 못했다고 한다.
1984년. 미국 육군성에서 이 기록이 일반 문서로 공개되면서 겨우 실체가 드러났으며, 국내에서는 1993년에서야 '참전군인 등 지원에 관한 법률'...
화차, 그 수레가 처음 있던 곳은 과연 어디였을까. <화차>_문학동네
[도서 리뷰] 착한 건 뭐고, 나쁜 건 뭐지? 철학하는 개, <착한 개?>_책세상 어린이
[도서 리뷰] 착한 건 뭐고, 나쁜 건 뭐지? 철학하는 개, <착한 개?>_책세상 어린이
나쁜 짓을 했다. 그런데 그 결과가 좋은 일이라면?누군가에게 무척 도움 되는 일이고,그 행위를 한 내게 그가"너 정말 착하구나!"라고 한다면.
나는 착한 걸까. 나쁜 걸까?나는 분명 그 행위가 나쁜 것이라 알고 있었고, 나쁜 이유로 시작했는데?아니, 애초에 대체 착한 건 뭐고, 나쁜 건 또 뭐야?아이들은 철학자와 같다. 아니지. 철학자가 아이와 같다 해야 하나. 세상을 이해하기 위해 끊임없이 '왜?' '그건 뭐지?'라는 질문을 던지니까.철학자를 만나면 어떤 느낌일지 궁금하다면,매우 쉽다. 유치원에 가 보자. 키즈 카페도 괜찮지.질문 폭격을 맞이할 준비만 되어 있다면 말이다.'왜?''그건 뭔데?'답도 없고 끝도 없는 질문을 듣다 보면,그리고 그 대답을 생각하며 답하다 보면나도, 아이도 이미 철학을 하는 것 아닐까?
오늘 리뷰하는 그림책,패런 필립스의 <좋은 개?>는 6~10세의 아동을 위한 그림책으로,아주 쉽고 단순하며 매우 짧다. 주제도 ...
[도서 리뷰] 딩크 졸업, 부모 입학!_ 엄마곰의 <안녕 솔방울씨>_마들렌북
[도서 리뷰] 딩크 졸업, 부모 입학!_ 엄마곰의 <안녕 솔방울씨>_마들렌북
누가 말했던가.귀여워 보이는 순간 끝이라고.연인이 귀여우면 결혼을 결심하고,아이가 귀여우면 출산을 결심한다!
누군가 저기 저 앞에서 뛰어놀고, 떠들고, 웃고 우는 아이의 모습이 귀엽고 사랑스럽다면.그의 마음 한쪽에 부모가 되고픈 마음이 싹텄다는 증거일지도 모른다.두 사람의 행복만으로도 충분했던 3년 차 딩크 부부.
어느 날 그들의 눈에 주변의 아이들이 들어오고,그 아이들과 성장하는 부모가 보인다.
길다면 길고,짧다면 짧았던 고민의 끝.
"오빠, 우리 아기 가질까?"
"언제 말하나 했더니, 그게 오늘이구나?"
"좋아! ""정말!!?!?"
<안녕 솔방울씨> 37쪽둘에서 셋으로. 기쁨을 더하게 된 어느 부부의 인스타툰,<안녕 솔방울씨>!아이를 가질 마음 준비부터,임신, 출산, 산후조리. 그리고고군분투 초보 육아까지!엄마곰의 경험과 생각을 동글동글 귀여운 그림체로 풀어낸 만화가 한 권의 책으로 나왔다.아직 내게는 먼일이고,어쩌면 나는...
[도서리뷰] 선물하고, 예술하라! : 대체하기 어려운 존재가 되어 살아 남는 법. <린치핀> _세스 고딘, 라이스 메이커 (2019)
[도서리뷰] 선물하고, 예술하라! : 대체하기 어려운 존재가 되어 살아 남는 법. <린치핀> _세스 고딘, 라이스 메이커 (2019)
모든 인간은 사회를 이루는 하나의 부품이다. 그 사회에서 대체되기 어려운 존재가 되는 것.
그것이 바로 이 사회에서 필요한 생존 전략이다.
- 세모담쏘
『린치핀: 누구도 대체할 수 없는 존재』
이 책을 다 읽고 느낀 것은 결코 대체할 수 없는 존재란 없다는 것이다. 결국은 린치핀도 하나의 부품인 것은 마찬가지다. 다만 수많은 부품 중에서도 좀 더 영향력 있는 부품일 뿐. 하지만 어쩌랴. 어제보단 나은 내일을 바라기에 발전이 있듯, 일반적인 부품보다야 좀 더 중요한 부품으로 살아가는 것이 더 보람차지 않겠는가!
그럼 어떤 사람은 일반 부품이고, 또 어떤 사람은 린치핀이 될 것인가. 작가는 그를 '예술가'라 표현했다. 사람들에게, 사회에게 대가를 바라지 않는 '선물'을 제공하는 '예술가'. 그들이야말로 사회에서 대체가 불가능한 '린치핀'이라는 것이다.
세스 고딘 (Seth Godin)
마케팅, 경영, 기업가 정신을 다루는 강사이자 베스트셀러 작가이며,...
[인문] [도서 리뷰] 개는 사람이 아니다._ 권기진의 <무엇이 개를 힘들게 하는가!>_좋은땅
[인문] [도서 리뷰] 개는 사람이 아니다._ 권기진의 <무엇이 개를 힘들게 하는가!>_좋은땅
개는 사람이 아니다. 개는 개다. 개를 개로 바라볼 때, 우리는 그들을 이해하고 존중할 수 있다. 문제는 그게 쉽진 않다는 거다. 어쩔 수 있나. 그 개를 바라보는 우리는 개가 아니라 사람인 것을. 그런데도 개를 키우게 되는 순간 인간은 그 어려운 것을 해야 한다. 개를 키우겠다 선택한 것 역시 인간이므로. (고양이는 인간이 간택당하기도 하니 좀 다르려나? 일단, 이번 리뷰 도서는 개에 대한 이야기니까, 이에 집중하자.)
인간은 '가족'을 원하고 개는 '무리'를 원한다.
- <무엇이 개를 힘들게 하는가!>12쪽
<무엇이 개를 힘들게 하는가!>의 저자 권기진은 이 대전제를 이해해야 비로소 개를 제대로 키울 수 있다고 말한다. 요즘 유튜브도 그렇고 많이들 개를 의인화하여 인간과 개가 비슷한 생각을 하고 비슷한 이유로 행동할 것이라 믿는다. 하지만 개는 개고, 인간은 인간이다. 유전자가 다른데 어떻게 특성이 같을 수 있을까.
반려견 행동 기반 트레...
[도서 리뷰] 잘 팔리는 책을 쓰세요! 나처럼._ 조영석의 <퍼스널 브랜딩 책쓰기>_라온북
[도서 리뷰] 잘 팔리는 책을 쓰세요! 나처럼._ 조영석의 <퍼스널 브랜딩 책쓰기>_라온북
책쓰기를 파는 저자의 자기 퍼스널 브랜딩을 위한 책.
- 세모담쏘 한 줄 평
"잘나가고 싶으세요? 돈도 벌고 싶고 유명해지고 싶으신가요? 그럼, 책을 쓰세요. 지금 나처럼 말입니다."
저자는 자기 책 쓰기 퍼스널 브랜딩용으로 책을 썼고, 우리는 그 책을 사서 읽는다. 그것만으로도 이 책의 가치는 다 했다고 보면 된다. 저자는 돈을 벌 것이고, 자기 브랜딩을 더욱 강화할 수 있다. 독자인 우리는 앞으로 이런 책을 쓰면 되는구나, 감을 잡을 것이다.
물론, 감만 잡는다. 이 책을 읽는다고 당장에 퍼스널 브랜딩 책쓰기에 성공하진 않는다. 아니, 시도라도 해 봐야 이게 되는지 안 되는지 알 것 아닌가. 아무리 이 책에서 팁이라고 마구 던져줘도 뭐 받아먹고 소화할 생각이 있어야지.
저자는 독자의 니즈(Needs)가 아니라 원츠(Wants)에 집중하여 책을 쓰라고 말한다. 그럼, 이 책을 읽을 것이라 저자가 생각한 독자의 원츠는 무엇인가. 책 표지에 대놓고 훅을 걸어둔다.
인생의 ...
가보지 않은 여행자의 기록: 책으로 세상을 읽다. _ 곤살레스 마시아스 <세상 끝 등대>
가보지 않은 여행자의 기록: 책으로 세상을 읽다. _ 곤살레스 마시아스 <세상 끝 등대>
이야기는 가보지 않은 곳을 자료로 조사하며 쓸 수 있다고 믿으면서도, 실재하는 여행지에 대한 기록은 가 봐야지만 잘 쓸 수 있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스페인의 작가 곤살레스 마시아스는 그 어느 곳 하나 직접 가보지도 않은 곳에 대해 기록했고, 그것을 책으로 엮었다. 그 책은 바로 <세상 끝 등대>(Breve atlas de los faros del fin de mundo 2023)다.
곤살레스 마시아스. 그가 항해한 바다는 실재의 바다가 아니다. 그는 실재 바다를 건너 전 세계를 도는 대신, 무수한 정보가 넘실거리는 정보의 바다를 헤쳐 자신이 원하는 정보를 수집했다.
나 역시 거의 2년 동안 정보의 바다를 헤쳐 나가면서, 가끔은 증명하기 어려운 이야기들 사이에서 옥석을 가려내고자 애썼다.
<세상 끝 등대> 10쪽
그는 책을 시작하기도 전에 자신은 이 책에 쓴 등대를 직접 본 적은 단 한 번도 없다는 것을 밝혔다. 또한 쥘 베른의 소설과 그의 작품 특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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