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죽음을 두려워하지 않아도 되는 이유
2023/12/14
사람들은 흔히 죽음을 종말과 동일시하지만, 그것은 어쩌면 무지에 기인한 두려움일 수 있다. 죽음은 단지 생명이 본디 지녔던 최초의 상태로 회귀하는 것일 뿐, 그 이상의 과도한 의미를 부여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 우리는 죽음을 어떻게 받아들일 것인가?
죽음이란 무엇일까. 죽음이 무엇이기에 우리를 두렵게 하고, 불안에 떨게 만드는가? 당신에게 있어서 죽음이란 곧 어떠한 의미로 다가오는가?
많은 문화권에서 죽음은 대개 고통 혹은 공포와 동일시된다. 죽음은 그 자체로 커다란 비극이며, 삶의 대척점이고, 인간이 받을 수 있는 가장 큰 징벌로 여겨진다. 그런데, 죽음의 의미가 오로지 해악으로서만 취급되는 것이 과연 온당한 해석인가? 다시 말해, 우리는 죽음을 반드시 부정적인 것으로서 인식하여야만 하는가?
생각해 보라. 당신은 존재하기 이전의 모습을 상상할 수 있는가? 즉, 자신이 태어나기 전의 상태가 어떠했는지 정확히 기억 나는 바가 있는가? 단언컨대, 이에 확답할 수 있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 감각을 느낄 주체가 부재한 상황에서, 우리는 우리가 태어나기 전에 어떤 형태로 존재했든간에 결과적으로 그것을 인지하고 받아들일 방법이 전무하다는 것이다. 그리고 죽음의 본질은, "존재하지 않음", 즉 비존재의 개념과 거의 일치한다. 그러므로 우리는 삶 이전에 이미 죽음이 존재했으리라는 추론이 가능하며, 이로서 죽음이 왜 "끝"이 아닌 "회귀"로 정의해야 하는지에 대해서도 설명할 수 있다.
- 우리 모두는 그저 속세에서 잠시 머물다 떠날 뿐이다.
태어나길 원해서 태어난 사람은 없다. 죽고 싶어서 죽는 사람 또한 없다. 이렇듯 삶과 죽음은 우리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불현듯 찾아오며, 모든 생명은 본질적으로 이러한 굴레에서 결코 자유롭지 못한다.
휘황찬란한 권력의 소유자나, 부를 과시하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