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학의 즐거움] 좋은 연구자란 무엇인가?

제가 근래에 진행하고 있는 연구자들과의 인터뷰 시리즈들에서 한 분이 댓글을 달아주신 거에 대해서 같이 생각해보자 해요. "좋은 연구자를 평가하는 기준은 어떤 게 있을까요?" 라는 질문이 근래에 달렸어요. 민감하면서도 동시에 저한테도 중요한 질문이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스스로가 어떤 기준으로 좋은 연구자에 대해 생각하는지에 따라 방향성들이 정해지겠구나 싶어서 이번 영상은 이에 대해서 답하면서 제 기준을 스스로 정립해 보고자 하는데 목적이 있습니다. 

이것 또한 보편적인 이야기가 아니고 제가 그냥 생각했을 때 제 기준에는 좋은 연구자 이런 것이다라는 그런 썰풀이를 해볼까 해요. 일단은 좋은 연구자가 무엇인지 얘기하기 위해서는 연구를 한다라는 게 어떠한 건지부터 생각을 하는 게 맞는 것 같아요. 연구라고 하는 것은 인류가 지성을 발휘해서 새로운 것들을 알아가는 그런 총체적인 행위라고 생각을 해요. 조금 더 구체적으로 비약을 한다면, 스타크래프트 같은 게임을 해요. 아니면 워크래프 같은 게임을 한다고 했을 때 처음에 시작하면 맵이 다 검은색들이잖아요. 가보기 전에는 뭐가 기다리고 있는지를 알 수가 없는데  SCB가 한 마리 가보는 거죠. 

가보고 나면 여기에 미네랄 광산도 있고 이런 것도 있고 저런 것도 있고 라는 거를 알고 그러면 사람들 입장에서는 저기에는 저런 게 있으니까, 저런 건 용인할 수가 있고 이런 건 조심해야 된다라는 거를 알 수 있게 되는 거 같아요. 그래서 인류의 입장에서 새로운 지식들과 앎을 향해서 벽돌들을 쌓아가는 행위를 연구라고 할 수 있기 때문에 이 기준하에서 좋은 벽돌들을 잘 쌓아나가는 사람들을 좋은 연구자라고 지칭을 할 수가 있겠죠. 그런데 실질적으로 좋은 연구자가 되는 거에서는 필연적으로 대학원 교육과 연결이 되어질 수밖에 없어요. 왜냐하면, 현재 좋은 연구자들은 많은 경우에 연구자의 삶을 사는 사람들이잖아요. 

연구의 결과들을 논문의 형태로 쓸 수밖에 없고 물론 근래에는 회사들이나 그런 데서 쓰시는 분들도 많지만 대학원 과정과 밀접하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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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 수학을 연구하고 가르치는 일을 업으로 살고 있습니다. 아기 아빠 입니다. 유튜브 '수학의 즐거움, Enjoying Math'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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