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이미
제이미 · 얕고 넓게 세상을 탐구하는 사람
2021/10/18
아이들을 제멋대로 세상에 소환해 놓고, 학대하는 부모들에게 '부모'라고 이름 붙일 수 있을 것인지...
얼마 전 종방한 '슬기로운 의사생활'에서 유방암에 걸린 산모가 산부인과 의사에게 이런 말을 합니다. 
"전 아이를 포기하지 않을 거예요. 그리고 항암도 하지 않을 거예요. 저는 상관없어요, 제 아기만 꼭 살려주세요 선생님..."
아이를 가진 엄마는 자신의 생명을 담보로 그 아이를 지키는구나... 라고 생각할 뻔한 순간, 산부인과 의사가 말합니다. 
"이런 무책임한 말이 어딨습니까? 아이가 엄마 얼굴 보려고 세상에 나오는데 나왔더니 엄마가 없으면 어떡하냐구요!!" 
낳아만 놓으면 어떻게든.... 살아가겠지, 어떻게든 되겠지 라는 안이한 생각은 너무 무책임한 것 같아요. 
솔직히 말해 언제 그 아이가 나 낳아 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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