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르면 가만히 있어라

Murphy
Murphy · 세상을 힘겹게 살아가는 모든 이들에게
2022/03/22
이 말은 나에게 하는 말이다. 나 자신의 무지에 대한 자각은 누구보다 뛰어나다고, 이것만큼은 자부심을 가지고 말할 수 있다.

나는 과연 데카르트가 말한 것처럼 방법적 회의를 통해 자명한 진리조차 의심하고 또 의심하며 나 자신의 존재만큼은 의심할 수 없다고 결론을 내릴 수 있을까? 내가 현재 중점을 두고 있는 것은 '나 자신의 존재만큼은 의심할 수 없다.' 이 부분이다. 친구들은 나를 흔히 의심충이라고 부르는데 맞는 것 같다. 모든 것에 항상 의심을 품고 살지만 겉으론 드러내지 않는다. 

'나 자신의 존재에 대한 의심'은 후일에 글로 풀어보겠다. 지금은 이 주제에 대해서 얘기하고자 하는 게 아니니 넘어가겠다.


나의 무지함 때문에 글을 쓰기가 두렵다. 나는 모르기 때문에 가만히 있는다. 머릿속에서 나의 주장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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