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주 52일째

눈가리고 어응
눈가리고 어응 · 반갑습니다
2022/03/26
양주의 추억

양주는 중3시절 막거리를 함께 즐기던 짝궁과

우리 양주도 먹어볼까?? 그래서 바로 콜~~!!

그 당시 막걸리만 먹던 우리들은 양주라는 신비스러운

술을 접해 본다는 기쁨과 함꼐 동네 수퍼로 달려가 

캡틴큐와 나폴래옹 작은 병을 사서 우리의 아지트

뒷산 숲으로 들어가 마셔 보았다 지금도 그런지는 잘 모르겠는데

캡틴큐 뚜껑에는 작은 프라스틱 잔이 들어 있었다.

짝궁은 전에 다른 사람과 먹어본듯한 자세로 술을 멋지게

딸아주며 '이 양주는 독한술이라 조금씩 마시는거야' 그러면서 

잔에 조금만 딸아 주었다. 막걸리로 단련이 되있던 나는

이 친구가 자기만 많이 먹으려고 장난치는구나 생각하며 

한잔가득 달라하여 벌컥 마셨는데.... 

한잔이 목줄기를 타고 넘어가는데 목에서 불이 나는 느낌과 힘께

엄청 쓰디쓴 향이 치밀어 올라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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