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사

CINDY
CINDY · TAKE CARE
2022/03/23
마지막 근무 날까지도 쉬는 시간 없이 열일하고... 
이 회사는 증맬 막날까지 알차게 부려먹는구나 싶은 생각에 지긋지긋했다. 
정신없이 일한 만큼 퇴근시간은 빨리 찾아온 듯했고 다들 퇴근한 사무실에 혼자 앉아있으니 
그때부터 이상한 감정이 올라왔다.

텅 빈 사무실에서 괜히 내 자리 사진도 찍어보고, 사무실 구석구석을 둘러보며 눈에 담았다. 
그래도 나름 몇 년 동안 다닌 곳이어서 그런지 섭섭한 마음이 들었다. 
퇴사한다는 사실이 훅 다가오고 내일부터는 이제 이곳에 오지 않는다고 생각하니
기대만큼 마냥 좋지는 않았다. 
건물을 나오면서 "고마웠다. 안녕 잘 있거라." 하면서 인사하고 마지막 퇴근을 했다.
지하철 타러 가는 길에 본 초승달도 참 예뻐 보였다.

너무너무 힘들었는데, 마지막에는 다 좋은 것만 생각나고 그동안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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