격리해제의 망령
2022/03/18
나는 지금 격리해제에도 불구하고 격리 아닌 격리(?) 생활을 하고 있다.
해제 전 D-2일에 차에 다시 찾아온 기침 때문에 병원에서 격리해제 하자마자
찾아오라고 했었더랬다. 기관지염이나 폐렴으로 번질 수 있다면서.
왜 애초에 격리 해제가 7일이 아닌 2주였는지 뼈저리게 실감하는 요즈음.
차피 출근까지는 시간이 있고, 병원에서는 약을 다 먹고 찾아오랬으니까..
라는 안일한 마음으로 여전히 집에서 밖으로 한 발자국도 나가지 않으며,
-그러고 보니 쓰레기는 버리러 나갔었다-
격리의 생활(?)을 즐기고 있다.
간만에 알람을 맞추었다.
내일은 꼭 병원을 가야지! 하는 마음으로.
별 일 아니였으면 좋겠다.
격리하고 있는 모든 분들에게도 별 일 없기를 바라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