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보자기에 싸인 사랑
지은이 : 전 행선
보물섬에서 건져올린 보석함에
번쩍이는 사랑을 넣었다.
너무 귀해 상자속에 넣어두고
보고플때만 보는 내 사랑.
마주하는 눈빛에 불이 튀어
두손 잡아 옆에두고
액자속에 사랑 넣었네.
하루 이틀 싹을 틔우며
청량함 선물받아 이리저리 놓아보니
사랑싹이 나고 들고 피고 지고 하니
오호라,
깊고 깊은 뿌리내려 사랑나무되었네.
쭈글거린 손으로
사랑매듭 풀려하니
보석함이 어느덧 보자기되어
풀기쉽고 묶기쉬운
소리없는 내사랑되었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