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11/08
"또한, 육체적으로 아이를 안아줄 때 손목, 어깨, 목, 척추 모두 멀쩡한 곳이 없습니다. 부모님도 휴식과 자신의 시간이 필요합니다. 저와 아내는 이를 극복하기 위해 번갈아가면서 일주일에 몇 번이라도 맡기지 않으려고 노력합니다"
이 구절에 괜히 마음이 찡해 옵니다.
30여년의 직장생활의 마침표를 찍기 까지 서너 해 남은 저희 아빠. 그런 아빠가 매일 같이 하시는 말씀이 있습니다. 퇴직하고 나면 차를 캠핑카로 바꾸고, 큰 리트리버 한 마리를 분양받아서, 금슬 좋은 엄마랑 전국 곳곳 야영을 떠날 거라고. 여행이 다 끝나면 순천 저편의 외가댁 인근 감나무 밭에 작은 집 짓고 사시겠다고.
부모님이 저를 위해 포기하신 젊은 날들의 꿈이 있다는 걸 압니다. 그래서 결혼도 육아도 아직 한참인 저이지마는, 부모님...
현실적인 글과
감성적인 글 사이에서
매 순간 고통을 겪는 중입니다.
@주요 관심사_이성관계, 연애, 결혼, 임신, 아이, 육아
아버지의 꿈을 구체적으로 들으니 울컥하게 됩니다. 그래도 행복하시니 선택하시는 것이겠죠. 북매니악 님의 멋진 댓글도 감사드립니다. 그만큼 시대가 복잡하고 어려워져서 효도 할 수 있는 시간에 정성들여서 잘해드린다면 다 같이 행복할거라 믿습니더.
가족에게 기대지 않고는 육아와 일이 병행되지 않는다면 사회 시스템적으로 문제가 있는 거라 생각합니다. 기댈 가족이 없거나, 있는 가족이 기댈만하지 않다면 느껴지는 박탈감도 무시할 수 없는 문제고. 본문의 달빛소년님 글처럼 어쩔수 없이 갈아져 나가는 가족들의 고통도 무시할 수 없지요.
일의 단절이 오지 않게 일정기간 사람을 썼더니, 내가 버는 돈보다 돌봄 비용이 더 들더라. 이것도 참 큰 문제이지요.
이미 서른 즈음까지 아이를 갖지 않는다면 남자와 동등한 삶을 사회에서 살아온 여자에게 이러한 문제가 해결되지 않는다면, 정말 출생률 문제는 해결되기 힘들 겁니다.
가족에게 기대지 않고, 터무니없는 비용이 들지 않고 아이를 키우며 사회 생활을 지속할 수 있는 사회가 왔으면 합니다. 저 또한 둘째를 너무나 원하는 남편에게, 둘째까지 돌보면서 일을 하는 건 불가능하다는 이유로 둘째 가지는 걸 포기했었으니까요.
마지막 즈음에 정책적인 이야기를 하셔서 글이 길어졌네요. ㅎㅎ
저도 제인님 부모님처럼 자신들의 미래에 대해 이야기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부모에게도 자신만의 미래와 꿈이 있다는 걸 자식도 알아야한다고 봐요. 멋진 부모님이시네요. :)
아버지의 꿈을 구체적으로 들으니 울컥하게 됩니다. 그래도 행복하시니 선택하시는 것이겠죠. 북매니악 님의 멋진 댓글도 감사드립니다. 그만큼 시대가 복잡하고 어려워져서 효도 할 수 있는 시간에 정성들여서 잘해드린다면 다 같이 행복할거라 믿습니더.
가족에게 기대지 않고는 육아와 일이 병행되지 않는다면 사회 시스템적으로 문제가 있는 거라 생각합니다. 기댈 가족이 없거나, 있는 가족이 기댈만하지 않다면 느껴지는 박탈감도 무시할 수 없는 문제고. 본문의 달빛소년님 글처럼 어쩔수 없이 갈아져 나가는 가족들의 고통도 무시할 수 없지요.
일의 단절이 오지 않게 일정기간 사람을 썼더니, 내가 버는 돈보다 돌봄 비용이 더 들더라. 이것도 참 큰 문제이지요.
이미 서른 즈음까지 아이를 갖지 않는다면 남자와 동등한 삶을 사회에서 살아온 여자에게 이러한 문제가 해결되지 않는다면, 정말 출생률 문제는 해결되기 힘들 겁니다.
가족에게 기대지 않고, 터무니없는 비용이 들지 않고 아이를 키우며 사회 생활을 지속할 수 있는 사회가 왔으면 합니다. 저 또한 둘째를 너무나 원하는 남편에게, 둘째까지 돌보면서 일을 하는 건 불가능하다는 이유로 둘째 가지는 걸 포기했었으니까요.
마지막 즈음에 정책적인 이야기를 하셔서 글이 길어졌네요. ㅎㅎ
저도 제인님 부모님처럼 자신들의 미래에 대해 이야기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부모에게도 자신만의 미래와 꿈이 있다는 걸 자식도 알아야한다고 봐요. 멋진 부모님이시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