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된 사진을 버리면 나도 그 기억에서 벗어날 수있을까?

모자이크 · 먹고 쓰는 BOrn II Look.
2023/01/09
문짝만한 결혼식 사진을 몇 년동안 들고다니다가 오늘 사진을 뜯고 합판을 깨고 프레임을 부수고 버렸다. 내가 했어야 했는데 남주가 하고 아마 쓰레기장에 내다가 버렸겠지. 
버려지는 그 사진을 보고 만약 자녀가 있는 남녀가 헤어진다면 그들과 그들의 짐이 적을수록 이상적이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버리지 못하고 늘 들고 다니는 나~ 정신이 벌쩍 들더라.  
내가 무슨 집달팽이도 아니고 그냥 모두 버리고 민달팽이 해야하나 보다.  모르는척 하고 있다가 버린다니 마치 애지중지 매일 휴대하던 것처럼 없던 정이 생기고 그렇다. 이제 올 한해는 버리는 삶을 살아봐야겠다.  그 존재감도 가물가물한데 왜 그렇게 애정을 두는건지... 정신병의 한 종류라고하던데 그것 차치하고라도 나는 이제부터 결정해야하다. What to lea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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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력직 교육 외노자입니다. 먹고 쓰고 멍 때리며 고민합니다. 요즘 더욱 더 분리 수거를 열심히 하고 있는 소극적 일반 민간인 환경보호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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