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승 투수의 시련
2022/08/24
" 승운없는 투수 " 이번시즌 백정현선수 뒤를 쫓아다니는 수식어가 되고 있다. 10경기 8패. 승운 사냥에 실패하고 있다.
나는 꽤나 결과주의자지만 마인드나 태도를 쌓아가는 것을 중요하게 생각한다. 승패를 떠나, 결과물을 떠나 과정 속에 배울 것이 있다면 배워보는 것도 좋다.
패배에 대한 합리화라는 비판론적 시각을 잠시만 접어두고 생각해보면 좋을 문제. 누구나 언제나 패한다. 우리는 승리하는 방법을 연구하고 배울뿐 아니라 패배로부터 나아가는 방법 역시 체득해야한다.
“지난해 너무 좋았기 때문에 올해 이런 시기를 겪고 있지 않나 싶다. 지난해 안 좋았다면 그 이유를 찾아서 좋아지게 만들었을 거다. 그런 (기회를 놓쳤다는) 면에서는 지난해가 더 안 좋았던 것 같다.”
17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만난 백정현(35·삼성·사진)은 “더 잘하려면 객관적으로 필요한 부분을 수정해야 한다. 감정이 올라온다고 결과가 좋아지지는 않는다”면서 이렇게 말했다.
백정현은 “결과가 나쁜데 괜찮다고 하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