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가  힘들어 할 때 상황을 확인해서 객관적으로 판단하고 가장 적절한 대응이나 충고를 해주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제 주변에도 이런 지인들이 있어요.
물론, 내 상황을 객관적으로 냉정하게 판단해서 적절한 조언을 해주는 것은 정말 고마운 일이죠.
하지만, 가끔은 그런 이성적인 판단보다 그저 나와 가까운 지인으로서 내 편에서 내 감정에 공감 해주고 힘 내라는 전폭적인 지지와 응원을 해주었으면 하는 바람을 갖게 될 때가 있습니다.
특히 다시 일어나기 힘들 정도로 지쳐서 나락에 떨어져 버린 기분이 들 때,
실망과 절망을 반복한 끝에 더 이상은 아무것도 해낼 수 있는 일이 없을 것 같다는 자괴감이 들 때,
그럴 땐 내 상황을 냉정하게 판단하고 객관적으로 지금 필요한 나의 태도나 개선 할 부분에 대해 충고 해주는 말들은 오히려 비수가 되어 날카롭게 마음에 상처를 내기도 합니다.
누구나 아는 것처럼, 나에 대해서 가장 잘 아는 사람은 나이니까요.
이미 나는 무의식이든 이성적이든 내 상황의 문제점을 알고 있고,지금  내가 해야 하는 일이 뭔지도 모르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