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관은 중요한 문화시설이다. 그런데 우리는 얼마나 이용할까? 도서관은 늘어나고 있고, 찾는 사람도 많긴 하지만 정작 책 읽는 사람들은 줄어드는 게 요즘의 모습이다. 그럼에도 도서관은 꼭 필요한 시설이다. 서대문에도 10년 넘는 지역 숙원사업 중 하나가 도서관 건립이다. 매번 선거마다 도서관 건립을 약속하지만, 모든 정치인을 '피노키오'로 만들어버리는 어려운 사업이다. 물론 부지가 없는 것은 아니고, 건립비용이 없는 것도 아니다. 하지만 도서관 건립이 지지부진한 것은 문제가 크다. 좋은 도서관을 만들기 위한 제안도 많지만, 정작 삽을 떠야 도화지가 펼쳐지고 그림이 그려질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