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염병의 유행과 새로운 규범의 등장 - 푸코 <안전 인구 영토>
안전장치의 일반적 특징: 정상화
저는 (지난 몇 년 동안 연구해왔던)규율메커니즘과 안전장치의 구별을 강조하려고 합니다. 이런 구별을 통해서 즉각적으로 목표하는 바는 더 이상 단조로운 방식으로 권력을 긍정하지 않도록 만드는 것입니다. (89) 또한 이를 통해, 첫 번째로 모든 법의 명령에 우리가 규범성이라 부를 수 있는 무엇인가가 내재하고 있음을 보여주려 합니다. (90) 둘째로 정상화의 기술이 어떻게 법체계로부터, 법체계 아래에서, 법체계 주변에서, 아니 어쩌면 법체계를 거슬러 전개되는지를 보여주는 것입니다.
규범화와 정상화
규율은 정상화를 시행합니다. 규율은 개인, 장소, 시간, 몸짓, 행위, 조작을 분석하고 분해합니다. 우선 규율은 이것들을 한편으로는 지각하기에 충분하고, 다른 한편으로는 변형하기에 충분한 요소로 분해합니다. 둘째로 규율은 이렇게 포착된 요소를 결정된 목표에 입각해 분류합니다. 셋째로 규율은 최적의 사열-배열을 확립합니다. 어떻게 여러 몸짓을 서로 연쇄시킬 것인가? 어떻게 작전을 위해 병사들을 배치시킬 것인가? 어떻게 위계와 분류체계 내에 취학한 아이들을 분배할 것인가? 넷째로 규율은 점진적인 조련절차와 항구적인 통제수법을 정하며, 여기에 입각해 부적합하고 무능력하다고 간주되는 자와 그렇지 않은 자의 분할을 확립합니다.
규율적 정상화는 일정한 결과에 따라 구축된 최적의 모델을 제시하는 것을 우선적 목표로 하고, 규율적 정상화의 시행조작은 사람-몸짓-행위를 이 모델에 부합시키려고 합니다. 왜냐하면 정상적인 것이 이 규범에 부합할 수 있는 능력이고, 비정상적인 것은 무능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