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솔로16기] 타인들을 악인으로 만드는 법

논쟁의 미학
논쟁의 미학 · 논쟁을 통한 문제 해결을 좋아합니다.
2023/09/01
어제 자 나는솔로 예능 프로그램을 시청 후 단순 재미로 작성하는 시청자 입장에서의 분석 글로, 해당 프로그램 시청자가 아니시라면 내용을 이해하기 어려울 수 있습니다.

'영숙'의 주변인들은 왜 악인이 되어버리는가에 대하여

첫 발단은 본인의 제한된 인지 자원과 정보 및 경험만을 근거로 추측성 발언을 마치 확실한 정보인 것처럼 이야기함으로써 다른 사람들을 부화뇌동 시키며 시작되죠. '제 생각에는 ~것 같습니다.'와 같은 맥락의 의견 제시가 아닌 '옥순은 영수에게 넘어간 것이 확실하다'라는 뉘앙스로 마치 선동하듯 광수를 비롯한 다른 출연자들을 세뇌(?) 시킵니다. 그런데 더 무서운건 어떤 목적을 갖고 일부러 하는 것이 아닌, 진심으로 확신하고 하는 이야기 같이 느껴진다는 겁니다.
가장 화제가 되고 있는 '산전수전' 사건. 심지어 영숙 본인이 먼저 꺼낸 표현이더라고요. 물론 본인이 갖고 있는 경험이나 생각에 따라 민감하게 받아들일 수도 있다는 점에서는 일부 공감은 됩니다. 다만 상대방의 의도가 어떠했는지를 파악하는 것이 더 중요하겠죠. 광수의 의도는 영숙에게 상처를 주고자 함이 아니었습니다. 누가 보아도 그런 의도가 있어 보이지 않을 것이라 생각됩니다. 그런데 영숙은 철저히 본인의 입장에서만 생각하는 성향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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