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탁입니다, 오줌 눌 때는 앉아주세요"

김삼치
김삼치 · 삼치를 좋아하는 사람입니다.
2021/11/09
앉는다는 것 / pixabay

(누군가에겐 위에 뽑아놓은 제목이 불쾌하게 다가올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그러나 이 이야기는 위생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7세 딸아이와 같은 동네에 사는 남자아이가 종종 저희 집에 놀러옵니다. 이런 저런 놀이도 함께하고, 간식도 함께 먹습니다. 즐겁게 놀지요. 

이 남자아이는 1시간 정도 놀다 보면 으레 "아저씨, 저 오줌 마려워요"라고 말합니다. 처음 ☆☆이가 저희 집에서 오줌을 누던 때가 생각납니다. 

(화장실 입장!)
김삼치 : "☆☆아. 오줌을 눌 때는 여기 변기 커버 위에 앉아서 누는 게 좋아."
☆☆ : "(눈이 휘둥그레) 왜요? 왜 앉아서 싸야 하는 건데요?"

김삼치 : "(☆☆이를 들어 변기에 앉힌 뒤) 일단은... 싸는 게 아니라 누는 거야. 싸는 건 참다참다가 나도 모르게 나오는 걸 싸는 거라고 하고, 누는 건 '아, 내가 오줌을 눠야지' 하고 몸 밖으로 내보내는 거지."

☆☆ : "근데 왜 앉아서 싸야 해요?"
김삼치 : "튀니까. 흘리니까. 그럼 다른 사람이 깨끗하지 못한 변기를 쓰게 되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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