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 생각해주는 사람

2022/04/20
출근을 하니 책상에 놓여 있는 음료수와   빵 한조각이 
하루 시작을 설레게한다

내가 누구를 설레게 한다는 일, 감동을 주는 일..  가만 생각해 보면 참 괜찮은 거 같다
언제 내가 다른 사람에게 감동을 주었던가 가만 생각해 보니 
가물가물하다

나와 관계한 많은 사람들을 하나하나 헤아려본다
감동을 주기는 커녕 자주 연락하지 못한 지인들이 너무 많다 
내 인생에 관여했던 수 많은 사람들이 모두 다 나에게 크고 작은 의미들 이었을텐데
보고 싶은 사람들을 떠올리다 보니 연락처 조차 없는 경우가 다반사다
이를 어쩌나..
무심코 지나친 인연들에 공연히 미안해지는 아침이다

제일 가까이 일을 하고 있는 동료에게 사탕 하나를 수줍게 내밀어본다
근데 감동은 커녕 이상하게 쳐다본다 ㅎㅎ
이 또한 반복된다면 익숙해 지리라 생각하며
내일은 좀 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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