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저 색깔이 성공을 결정한다” 노력하는 흙수저보다 부유한 환경을 타고난 금수저가 사회에서 성공하는 현상을 비유적으로 표현하는 말이다. 조사에 따르면, 우리나라 국민 중 대다수는 수저계급론이 부인할 수 없는 현실이며, 노력으로 계급을 역전하기는 어렵다고 생각한다고 한다.

그렇다면, 행복은 어떨까요? 좋은 기질을 타고난 사람만이 행복해질 수 있을까요? 아니면 누구나 노력하면 행복해질 수 있는 걸까요? 본질주의(Essentialism)란, 사물이나 사람의 정체성은 보이지 않는 본질에 따라 결정된다는 믿음입니다. “호박에 줄 긋는다고 수박이 되지는 않는다”라는 속담이 본질주의를 잘 보여줍니다. 제아무리 호박을 수박과 비슷한 모양으로 만든다고 해도 우리는 이것을 수박의 종류라고 부르지 않습니다. 호박을 결정하는 핵심적인 특징이나 유전자가 바뀌지 않았다면, 호박은 여전히 호박, 수박은 여전히 수박이라고 생각하는 것이지요.

심리학자들에 따르면 인간은 어릴 때부터 본질주의적으로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고 합니다. 때문에 태어날 때부터 갖고 있는 속성은 노력이나 환경의 변화에도 변함없이 유지된다는 생각을 곳곳에서 발견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남성과 여성 사이에는 극복할 수 없는 근본적인 차이가 있기 때문에 아무리 다른 성별처럼 행동하려 노력해도 한계가 있다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