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중간한 B의 일기

존감자 · 함께 살아가요 ,
2022/02/21
키도 얼굴도 성적도 성격도 집안도 연기도 모든게 다 애매한 나 
나는 오늘도 나의 모든걸 모르는척하고 살아가고 있다. 
아무것도 아닌거에 의미를 부여해보며 스스로 위로를 하며 살아가는 척을 하고 있다. 
이게 바로 밑 빠진 둑에 물을 붓고 있는 일일지도 모른다.

이제 내 친구들은 회사를 다니며 돈을 벌고 있다. 
부모님꼐 효도를 하며 차도 사고 월세도 본인이 내며 모든 부분에서 독립을 했다. 나는 애써 괜찮은척 , 너네랑은 길이 달라 난 이래도 돼 난 괜찮아 난 큰 배우가 될거니깐 괜찮아 라는 말에 숨어 지내고 있다. 
나도 안다, 괜찮지 않은 삶이고 불안정하고 위험하며 위태롭게 벼랑 끝에서 칼날 위에 서있다는 것을, 
언제부터 이렇게 뒤틀렸을까 어렸을땐 항상 자신감이 넘쳤고 주목을 받기도 했고 열심히 하고자 학원을 다녔고 공부를 했었다. 고등학교 떄 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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