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생각이 다릅니다.
대의 민주주의 원리에 따라
대통령 후보는 일정 기간 동안 한 국가의 전반적인 권한과 책임을 대신 위임 받는 사람입니다.
그래서 대통령이 내각과 여러 고위 관료들을 임명하기도 하지만, 사퇴 시킬 수 도 있게 한 거구요.
(물론 과도한 권한을 줄이기 위해 일부는 임기를 보장하는 경우도 있죠.)
우리가 투표하는 것은 권한과 책임을 위임 받을 대리인을 뽑는 것이지
모든 부처와 공공 기관의 개별적인 사람들을 뽑는 것은 아닙니다.
(또한 인사 청문회가 있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만약, 섀도우 캐비닛(예비 내각)이 있어서 그들을 모두 검증한다면
기성 언론이 만들어 내는 또 다른 도덕성 흠집 찾기 놀이에 빠져들지 않을까 걱정됩니다.
(솔직히 현재의 인사 청문회 행태는 일에 대한 능력과 자질을 평가하는 역...
대의 민주주의 원리에 따라
대통령 후보는 일정 기간 동안 한 국가의 전반적인 권한과 책임을 대신 위임 받는 사람입니다.
그래서 대통령이 내각과 여러 고위 관료들을 임명하기도 하지만, 사퇴 시킬 수 도 있게 한 거구요.
(물론 과도한 권한을 줄이기 위해 일부는 임기를 보장하는 경우도 있죠.)
우리가 투표하는 것은 권한과 책임을 위임 받을 대리인을 뽑는 것이지
모든 부처와 공공 기관의 개별적인 사람들을 뽑는 것은 아닙니다.
(또한 인사 청문회가 있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만약, 섀도우 캐비닛(예비 내각)이 있어서 그들을 모두 검증한다면
기성 언론이 만들어 내는 또 다른 도덕성 흠집 찾기 놀이에 빠져들지 않을까 걱정됩니다.
(솔직히 현재의 인사 청문회 행태는 일에 대한 능력과 자질을 평가하는 역...
이견 감사합니다. 큰 틀에서 동의합니다.
그러나 저는 지도자의 덕목 중 하나는 유연함이라고 생각합니다. 상황 변화에 유연하게 적응하지 못하게 하는 정책적 이념적 일관성은 오히려 국가에 해로울 수 있습니다. 지도자는 드높은 도덕적 일관성이 아니라 이로운 결과를 만들어 내는 역량으로 평가받아야 합니다.
그 역량 중 가장 중요한 것은 용인술입니다. 그 용인술을 좀 더 주목해서 평가해야 하고 그에 비한다면 지도자 개인의 개별 쟁점에 대한 입장이나 전체적 일관성이라는 것은 덜 중요하다는 것이 제 생각입니다.
북벌로 하북을 제패하고 돌아온 한신이 한고조에게 제후의 자리를 달라고 했을 때 한신은 처음에는 발끈했으나 장자방이 한고조의 발을 질끈 밟자 재빨리 태도를 바꾸어 사내 대장부가 제후가 다 무엇이냐 왕을 하라고 해라 했다는 겁니다. 또 함양을 점령한 한고조가 부하들과 더불어 진나라의 재물을 취하고 나누려 했으나 소하가 막아서자 재빨리 태도를 바꾸어 바로 검소함과 절제를 군율로 삼았댑니다.
바로 이런 자질이 대통령 후보자들에게 있는지 저는 좀 보고 싶습니다. 전 국민 기본소득론을 펑펑 이야기하다가도 누가 그건 좀 시기상조다 막아 서면 바로 거둬들일 수 있는지, 박종철 이한열이 누군지 기억조차 못했더라도 누가 그건 예에 어긋난다 발등을 밟으면 바로 민주화 운동에 경의를 표할 수 있는지, 책사의 책망에 기민하게 반응하는지, 책망을 할 수 있는 책사가 있기는 한지, 그 책사들이 누구인지, 그들의 가슴 속 품은 뜻은 무엇인지, 그런 것들을 좀 알고 싶다는 겁니다. 그러려면 일단 누가 대선 후보들의 장량 한신 소하인지, 누가 새 정부의 내각의 전면에 서며, 누가 새 정부의 흑막이 될지 알아야 겠다는 겁니다.
대선 후보의 발언은, 그 망언과 변명과 망언과 변명의 연속은 제게는 정보 가치가 없습니다. 대선 후보가 누구 말을 귀 기울여 듣고 누구 말을 흘려 버리는지, 그 누구가 누구인지가 제게는 진짜 정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