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그문트 프로이드: 생각의 전환 II

이난희.여성사회연구
이난희.여성사회연구 · 작가, 번역가,연구자
2024/02/03
내가 프로이드를 처음 진지하게 읽은 것은 대학원 시절에 그의 초기 작품인 ‘꿈의 해석’을 영어 원서로 읽은 때였다. 원서를 읽으며 노트에 중요한 내용을 요약, 정리했던 기억이 난다. 문학에 관심이 많았던 나로서는 인간의 기억, 꿈, 무의식과 같은 프로이드의 주제들이 매우 흥미롭게 여겨졌고, 책을 읽으면서 내가 꾸었던 꿈도 떠올리며 ‘아 이래서 내가 그런 내용의 꿈을 꾸었나 보다’라고 감탄도 했던 것 같다. 우리 사회에는 아직도 종교인들이 꿈을 흔히 신에 의한 초월적 계시나 미래에 대한 불가사의한 예측 등으로 신비주의적으로 혹은 미신적으로 간주하는 경향이 있다. 
그러나 프로이드의 설명에 의하면 꿈은 인간의 억압되고 잠재된 따라서 인간 자신이 미처 의식하지 못한 내용들이, 의식의 통제와 검열이 느슨하게 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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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믹스 커피 한잔, 여성신학 한스푼,”“방구석 여행가들의 일상 이야기가 궁금하니?(공저)” 등의 책을 썼습니다. “기독교는 식사에서 시작되었다(공역),” “뚱뚱한 예수(공역)” 등을 번역했습니다. 영자신문 ‘코리아 타임즈’에 비정기로 글을 기고합니다. 여성신학 박사로 강의를 했고, 여성, 사회, 문화에 대한 다양한 한글 및 영어 에세이를 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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