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책 이야기: 내가 계속해서 책을 쓰는 진짜 이유들]

김재성 작가
김재성 작가 인증된 계정 · 작가, 프레젠테이션 전문가
2023/07/12
1. 어느 덧. 나름 일곱 권, 그리고 개정판을 내서 1판을 절판한 책을 제외하면 여섯 권의 책을 쓴 사람이 되어버렸다. 누군가에게는 한 권도 쓰기 힘든 일이라 하지만 원래 이런 일은 정지 마찰력과 운동 마찰력의 차이지. 방법을 알게 되면 처음보다는 덜 막막하다. 물론, 방법을 안다고 더 쉽지는 않다. 다이어트 방법을 안다고 쉬운게 아니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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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책을 쓰는 사람인데, 아이러니하게도 책을 많이 읽지 못한다. 정확히 표현하면 '책을 쓰는 사람이라' 라고 표현해야 하는 듯 하다. 

사람의 시간은 한정되어 있고 나는 생산에 시간을 조금 더 쓰는 사람 유형이기에. 그래서 내 책을 읽어주시는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한 마음을 가지고 있다. 책 읽는 일. 결코 쉬운 일이 아니라는 사실을 너무 잘 알거든. 나부터도 게으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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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이럴 의도로 책을 쓴건 아닌데, 최소한의 정성을 보이는 사람을 가르는 잣대로 쓰인다. 여건이 안되고 외국에 살아서 결제 수단이 다 막힌거라면 모를까, 페이스북 글에는 좋아요 댓글을 엄청 달고 온갖 미사여구로 존경한다 공감한다 말하지만 내가 그토록 정성을 다 한 책에는 관심도 가지지 않는 사람들. 

무료로 공개하는 글에도 인사이트가 담겨 있다면 값을 받고 펴내는 책에는 얼마나 더 큰 정성을 담았을지 짐작이 안되는 걸까? 말뿐인 칭찬보다는 묵직한 한 번의 실행이 가치있다. 어지간해서는 ‘제 책도 한 번 읽어주세요’ 라는 말도 잘 안하는데, 일부러 껍데기 칭찬을 하는 사람에겐 저 말을 던진다. 그리고 단 한차례의 예외도 없이 저 말에서 각종 핑계를 대며 주저리 대고 물러선 사람들은 끝내 그 이후 다른 계기로 연락이 끊겼다. 정말 단 한차례의 예외도 없는게 너무 신기할 따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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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부던히 노력한 끝에, 그리고 운이 정말 좋아 세계 최고 수준의 사람들과 일할 수 있는 상황까지는 다다른 지금, 이 세계에서만 당연한 듯 통용되는 상식과 언어가 있다는 점...
김재성 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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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 계발 컨텐츠를 만듭니다 - 서울대 컴퓨터 공학부 졸업, 맥킨지 컨설턴트로 근무 - IT 대기업 전략팀 근무 중 - 저서 * 당신을 위한 따뜻하고 냉정한 이야기 (2022) * 슈퍼업무력 ARTS (2020) * 퍼펙트 프리젠테이션 시즌2(2017)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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