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이 유난 합니다.

적적(笛跡)
적적(笛跡) · 피리흔적
2024/05/27
흐린 하늘은 사라지고 없습니다. 어제 오후부터 비가 내렸습니다. 온종일 내린 비는 눈꺼풀 위에 떨어져 눈을 뜰 수 없을 만큼 쏟아졌습니다. 지난주 잠들지 못한 새벽의 시간을 하루에 몰아서 잠들 듯이 잠이 들었습니다. 
 
지난 금요일 저녁부터 하나뿐인 핸드폰이 전원이 들어왔다 꺼지곤 한참 동안 전원이 켜지지 않았습니다. 서비스센터가 멀리 있었다면 아마도 한동안 꺼진 휴대폰을 이리저리 만지작거리며 불편함을 견뎌냈을 것입니다. 토요일 출근 전에도 꺼졌다가 다시 켜지지 않는 핸드폰을 들고 5분 거리에 있던 서비스 센터로 영업시간 이전에 찾아갔습니다. 
줄을 서 있는 사람들이 엄청 많은 것을 보고 아픈 아이를 데리고 응급실에 찾아간 부모 같은 마음으로 초조하게 서 있었습니다. 신기한 것은 기다리는 동안 핸드폰을 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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