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궁석
남궁석 · SLMS
2023/03/16
ChatGPT가 화제가 된지도 어느정도 시간이 지났고, 이제 ChatGPT 를 어떻게 생산적으로 사용할 수 있을지에 대해서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그러나 ChatGPT 를 제대로 사용하기 위해서는, 흔히 ChatGPT에 대해서 가지는 여러가지 오해와 기능의 한계를 정확히 인식해야 한다. 가장 대표적인 오해라면 ChatGPT 를 ‘자연어 문장으로 검색 가능한 검색 엔진’ 으로 착각하는 것이다. 그러나 ChatGPT가 뱉어내는 결과들을 조금이라도 유심히 들여다 본 사람이라면 그렇지 않다는 것을 눈치챘을 것이다.

앞으로 몇 회에 걸쳐서, 연구자가 ChatGPT 를 활용하여 연구에 관련된 문서 (논문, 결과보고서, 과제계획서 등등) 를 작성할 때 주의해야 할 부분, 그리고 ChatGPT가 잘 하는 부분, 그닥 잘 하지 못하는 부분, 절대 ChatGPT를 써서는 안되는 부분에 대해서 알아볼 것이다. 그리고 이러한 한계를 극복하여 ChatGPT 등의 대규모 언어 모델 기반의 인공지능 기법을 보다 효율적으로 사용하는 전략에 대해서 생각해 보도록 한다.

ChatGPT의 허언증

ChatGPT 등장 후 초기의 경탄 이후 ChatGPT가 뱉어내는 온갖 이상한 잡스러운 소리가 밈이 되기도 했다.
https://www.hankookilbo.com/News/Read/A2023022215200000727
이러한 것이야 그냥 우스개로 넘어갈 수 있는 것이겠지만 전문 분야와 관련된 내용을 출력할 때 그럴싸한 문장으로 다듬어져 있지만 내용을 짚어보면 사실관계가 매우 다른 것들이 많다는 것을 발견하게 될 것이다. 특히 연구자로써 ChatGPT를 논문 작성 등의 전문적인 목적으로 사용해 볼까 마음먹은 사람들이면 이러한 경험을 해 보았을 것이다. 가령 최근에 얼룩소에 쓴 ‘단백질 표적 분해’ 에 관련된 참고 문헌이 알고 싶어서 다음과 같은 질문을 ChatGPT에 던져보았다고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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