콩글리시 세계로부터의 탈출-2_영어와 한국어의 연결고리 절단하기

정찬용
정찬용 인증된 계정 · 영어를 잘하게 만드는 사람
2023/04/17
한국어와 관계를 끊는다는  것

전편에서 콩글리시로부터 탈출하는 첫발자국이 한국어와 영어 학습을 관계시키는 일을 더 이상 하지 않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말을 한마디로 하면 영어를 한국어로 이해하지 않는 것입니다. 영어로 된 글, 영어로 나오는 팟캐스트, 영어권 나라 뉴스, 영어로 대사를 치는 드라마와 영화 등을 볼 때 한국어로 이해하려는 마음을 버리는 것입니다. 그것도 정말 완전히 버려야 합니다.
아주 작은 타협도 해서는 안됩니다. 예를 들면, 영화를 볼 때 딱 한 번만 한글 자막 깔고 보기 같은 것도 안됩니다. 신문을 보는데 한 단어가 너무 자주 나와서 딱 그 한 단어만 영한사전을 찾아 보는 것 역시 절대로 해서는 안 되는 일입니다. 번역 앱을 켜고 외국인과 대화를 시도하는 일은 그러니까 거의 독에 가깝습니다. 현재 하고 있는 일 때문에 어쩔 수 없이 그래야 한다면 그만큼 더 통렬하게 콩글리시로부터의 탈출 노력을 강화해야 합니다.
참고로 왜 그래아먄 하는지에 대해 알려드릴게요. 한국어로 바꾸려면 영어 단어의 뜻을 다 한국어로 알아야 하는데 그건 불가능합니다. 설사 그게 가능하다고 해도 그렇게 책을 읽고 뉴스를 읽으면 시간이 너무 많이 걸립니다. 영화나 드라마를 동시통역해가며 보는 것 역시 불가능합니다. 수많은 말하기 패턴과 표현을 외워놓아도 그게 한국어를 번역한 것이어서 역시 바로 적용이 안 될 뿐더러 결국에는 다 잊어버리게 됩니다. 아무런 효용성이 없는 일이어서 하지 말라고 하는 것입니다.

영어의 소리에 침잠하기

그렇게 한국어와의 관계를 독하게 끊겠노라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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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 공부 절대로 하지마라', '사실은 넌 영어 바보가 아니야', '대한민국의 미친 엄마들' 등의 저자. 지금도 강남역 인근에서 영어 성공자들 꾸준히 배출 중인 영어 잘하게 만드는 분야 고수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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