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습관성 각설이 외유’? 윤석열 순방 왜 더 많아 보일.
2023/12/13
“습관성 각설이 외유다.”
- 윤석열(대통령)이 네덜란드에 가 있다. 이재성(한겨레 논설위원)은 세 가지 사실을 알 수 있다고 지적했다. 첫째, 특별한 외교 현안이 없고, 둘째, 국내용으로 기획됐고, 셋째, 재벌이 동원됐다는 것이다.
- 삼성전자와 ASML 협력은 윤석열 방문 이전에 진행되고 있었는데 대통령 방문 이벤트로 기획된 것 아니냐는 의혹이다.
- 부산에서 재벌 회장들을 불러서 떡볶이 이벤트를 벌인 걸 두고 윤석열이 검사 시절 아버지뻘 대기업 회장에게 구두를 벗어 폭탄주를 따라줬다는 이야기도 다시 돈다.
- “윤석열 정부가 툭하면 재벌과 한류에 손을 벌리는 ‘각설이 버릇’을 버리지 못하고 과거의 성취를 곶감 빼듯 따먹기 바쁜 사이, 잠재성장률과 출생률을 비롯한 모든 지표는 우리가 정점을 통과하고 있음을 알리고 있다. 하지만 대통령은 관심이 없다. ‘한 달에 한 번 외유’와 ‘대통령 놀이’로 흥청거리고 있을 뿐.”
윤석열 순방, 왜 더 많아 보일까.
- 경향신문이 분석했다. 1년 7개월 동안 윤석열은 16회 60박90일이고 문재인(전 대통령)은 15회 54박80일이다. 박근혜가 10회 밖에 안 됐을 뿐 이명박도 16회였다.
- 장거리 순방이 늘어 전체 순방기간이 가장 길었고 국정 지지도가 낮은 상태에서 뚜렷한 외교 성과를 만들지 못해 순방 피로도를 높였다는 분석이다. (’순방’은 여러 나라를 방문한다는 말이라 네덜란드는 방문이라고 쓰는 게 맞다.)
- 중국 리스크도 부담이다. 윤석열은 취임 1년 7개월이 되도록 중국을 방문하지 않았다.
- 게다가 네덜란드 방문 직전 총리가 정계 은퇴를 한 것도 공교롭다.
- 홍익표(민주당 원내대표)가 이런 말을 했다. “대통령이 해외 순방에서 578억 원을 썼다는 게 논란이 되자, 7조 원의 대규모 투자를 유치했다고 반박했다. 그런데 미국과 영국이 한국 기업 투자 유치를 한 성과가 105조 원이다. 비즈니스 외교라면 해외로부터 자본을 유치해야 하는데 자본을 유출했다.”
시급한 국내현안은 무시하고 순방이라는 명목하에 돌아다니는 유튜버같다는 생각만 듭니다.
제 기억상으론, 문재인 대통령이 밖에 나가있는 경우가 많아 비용적인 면도 그렇고 여행도 그렇고 가장 의미 없이 많이 돌아다녔던 대통령 중에 한 분이라고 생각이 드네요. 윤석열 대통령은 매번 뭔가 하나씩은 잘 물어오시니, 문제가 될 건 없다고 생각이 드네요. 예전보다 한국의 이미지가 더 나아진 것 같아 다행이라고 생각이 드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