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일기 1.매니저의 사과
근 며칠간 회사 매니저와 사이가 좋지 않았다. 근본적인 문제는 소통 부족으로 인해 나의 업무적 불만이나 불평이 해소되지 않았고, 많아지는 업무량, 몸 컨디션의 악화 등 이였다. 어른으로서 성숙하게 대화로 해결해보고 싶었지만 난 이미 그녀에게 나의 어려움을 많이 표출했었기에 더이상 그녀와 대화하고 싶지 않았다. 무튼 오전 일찍 병가를 내고 약을 왕창 먹고 쉬고 있던 중 그녀로부터 문자 한 통을 받았다. '많이 아픈지 걱정이다', '힘든 점 있는 것 같은데 좀 더 얘기해보자', '미안해요' 등의 내용이였다. 나보다 5살 이상의 연장자이자 직속 상사가 진심어린 걱정의 내용으로 문자 메시지를 보내니 조금 마음이 약해진 것은 사실이다. 앞으로 어떻게 이 관계가 지속될지는 모르겠으나, 일단 최대한 사적인 감정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