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의 속사정은 달랐다.
2022/07/03
< 연서 >
사랑했던 동해의 모래사장이 침식됐다. 어렵사리 찾아간 그곳에는 방파제에 부딪히는 거센 파도만 덩그러니 남아있더라. 그게 좀 야속해서 미간이 찌푸려졌다. 어쩌면 이렇게 세월에 장사가 없니. 결국 모든 것은 유한하는구나. 내가 사랑하는 모든 것은 유한하는구나.
생각이 깊어지면 몸과 마음이 피곤해지고는 한다. 오늘을 걱정하고 내일을 고민하고 후년, 5년 뒤를 걱정하며 그 골이 깊어진다. 그 골은 내 마음의 주름과도 같아 그곳에는 온갖 잡다한 마음들이 쌓이기 시작한다. 축적의 끝은 저리는 마음의 고뇌다. 더부룩한 속사정을 아는지 모르는지 배는 꼬르륵 소리를 내며 허기를 표출한다.
평온함을 찾기 위해서 노력한다. 허나 쉽지 않은 일이기에 평안을 찾았다는 이들은 가희 이 세상에서 ‘현자’라고 부르는 사람들...
사랑했던 동해의 모래사장이 침식됐다. 어렵사리 찾아간 그곳에는 방파제에 부딪히는 거센 파도만 덩그러니 남아있더라. 그게 좀 야속해서 미간이 찌푸려졌다. 어쩌면 이렇게 세월에 장사가 없니. 결국 모든 것은 유한하는구나. 내가 사랑하는 모든 것은 유한하는구나.
생각이 깊어지면 몸과 마음이 피곤해지고는 한다. 오늘을 걱정하고 내일을 고민하고 후년, 5년 뒤를 걱정하며 그 골이 깊어진다. 그 골은 내 마음의 주름과도 같아 그곳에는 온갖 잡다한 마음들이 쌓이기 시작한다. 축적의 끝은 저리는 마음의 고뇌다. 더부룩한 속사정을 아는지 모르는지 배는 꼬르륵 소리를 내며 허기를 표출한다.
평온함을 찾기 위해서 노력한다. 허나 쉽지 않은 일이기에 평안을 찾았다는 이들은 가희 이 세상에서 ‘현자’라고 부르는 사람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