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호익
정호익 · 대학생
2021/10/13
기존 체계를 탈피하는 과정에서 겪을 수밖에 없는, 불가피한 일이라는 생각도 듭니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탄소중립은 옳기 때문에 그냥 가면 된다'라고 생각하는 낙관론도 돌아봐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예컨대 배출권 가격이 탄소중립을 앞당길 수 있지만, 그 과정에서 전력요금이 배출권가격보다 높게 책정되거나 재생에너지의 급격한 확대가 수급균형을 커버하지 못한다면, 탄소중립에 대한 시민의 공감대가 옅어지는 역설이 생길 수도 있겠지요. 기후위기는 곧 '에너지 위기'이고, 탄소중립을 위한 에너지 전환은 불가피하지만 그 모든 과정은 다양한 분야에서의 유연하고 신중한 합의로써 이행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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