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TP의 평범한 고백

꾸미
꾸미 · INTP의 고백
2022/02/26

3. 과거

나는 3살쯤에 수면제를 먹고 정신을 잃은 적이 있다.
그때에 기억을 되살려 보면 엄마는 동생과 나를 대리고 시골 외할머니 댁으로 데려갔다.
지금 생각해 보면 아빠와 살지 못하겠다고 우리들을 대리고 나온 듯 싶다.
어린 나에게 엄마는 말했다.
"엄마가 돈 벌고 올 테니 잠깐만 외할머니랑 있어"
나는 어렸지만 엄마를 힘들게 하면 안된다고 생각했다.
울지도 떼를 쓰지도 않았기에 엄마는 가끔 우리를 보러 왔다.
하지만 남동생은 너무 어렸기에 엄마를 기억하지 못했다.
엄마가 한 두달 정도 뒤에 왔을 적에는 낯설어하며 울기도 했었다.
그런 동생을 달래며 나는 외할머니와 외삼촌 외숙모 눈치를 보며 지내고 있었다.

어느 날 방문과 벽 사이에서 비닐 봉투 안 약들이 가득한 것을 발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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