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건을 정리하며

이금화 · 끄적이기 좋아하는 글연습생
2022/03/11
피아노...안녕...
오래 함께한 물건을 정리할 때 고민의 시간이 길다.
피아노도 2년 넘게 고민했는데...
현관문을 나가는 녀석의 뒷모습을 보고 있자니
슬펐다.
처음 집에 피아노를 들여놓던 날이 떠올랐고,
어설프지만 생일축하곡을 연주해주던 둘째의 어리던 그때 생각도 났다.
이래서 집이 늘 물건이 한가득인가?

피아노를 샀던 사장님께 다시 보냈으니,
곱게 잘 쓰이겠지.

니가 있어
나도 양손으로 건반연습을 해볼 수 있었어.
고마워.

피아노야,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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