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회할 각오

조융한 삶 · 읽고 쓰는 삶, 걷고 적는 삶.
2021/12/12

영화 랑종이 개봉했을 때의 이야기다

평소 공포영화를 즐기지는 않지만
나홍진 감독의 곡성을 좋게 봤던 기억이 있어서
곡성을 함께 봤던 친구와 개봉하자마자 같이 예매를 했다
그런데 평점이 생각보다 안좋았다

네이버, 다음, 왓챠 등 커뮤니티에서 
무섭지도 않고 불쾌하기만 하다, 실망스럽다는 평이 지배적이었다
특히 돈과 시간을 모두 버릴 사람만 보라는 감상평이 기억에 남았다
예매를 취소해야하나 친구와 상의했다
보고 후회할지 안보고 후회할지 고민하다가
결국 보고 후회하기로 결정했다

우리는 돈과 시간을 모두 낭비하고
마음껏 후회하기로 다짐했다
그런 생각으로 영화를 보러 가니 오히려 마음이 편했다
기대치가 낮아지니까 오히려 기분이 가벼웠다
영화는 어느정도 지루하기도 하고 어느정도 뻔하기도 했으나
기대하지 않았던 것보다는 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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