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브리드

그린정원 · 시골에 사는 주부입니다
2022/03/29
시골일기3
난 시어머니와 함께 살고 있다 시어머니는 치매가 있으시다 매일 같은 날씨가 없는데 우린 맑음, 흐림, 비, 바람,눈 정도로 구분을 하듯 어머니의 상태도 크게 두가지로 구분된다 좀 괜찮음, 좀 심함 정도로..
작년 겨울 밖에서 떨고 있던 화분들을 안으로 들여 놓았었다 오늘 아침 물을 주며 화분들에게 겨울을 잘 이겨내서 잘했다고 칭찬을 해주던중 몇개의 화분을 제외하곤 한개의 화분안에 한종류의 식물이 자라고 있는 화분이 없는 모습을 물끄러미 바라보았다.
왜그러신지 모르겠지만 어머니는 화분들의 뿌리를 캐서 이화분 저화분에 조금씩 다 옮겨놓으셨다 그곳엔 물의 주기가 다른 아이도 있기에 참 난감하지만 잘 버티며 겨울을 이겨냈다 스스로 함께 사는법을 선택한것 같다 지금 내 모습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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