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순우(박현안)
박순우(박현안) · 쓰는 사람
2022/03/17
흠 저는 덕질이라고는 모르고 살다가 처음 꽂힌 게 여행이었어요. 기간도 목적지도 없이 방랑하는 여행을 한번이라도 하지 않으면 죽을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든 뒤로 아예 직장을 때려치고 가진 돈 다 싸들고 여행을 갔어요. 하하 재경님 나이였지요. 

지금은 정착해서 살고 있지만, 이따금 그 여행의 기억으로 현재를 버틴다고 생각할 때가 많아요. 제게는 더없이 행복했던 기억이랄까요. 

그 다음으로 제가 제대로 덕질해본 건 가수였어요. 그때 개인적으로 상당히 힘들 때였는데, 목소리에 반한 뒤 그 가수의 노래만 찾아들었죠. 정말 미친듯이 들었던 것 같아요. 그 덕분에 우울증 직전의 상태까지 갔지만 잘 이겨내고 나올 수 있었어요. 

요즘 저는 얼룩소와 글쓰기를 덕질하는 것 같아요. 저보고 글 쓰는 에너자이저라는 말들을 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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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저것 씁니다. 『아직도 글쓰기를 망설이는 당신에게』를 펴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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