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인을 평가할 때 마다 드는 생각

달빛소년
달빛소년 · 댓글 감사합니다^^
2022/11/22
회사에서 '다면 평가'라고 부르는 서로 평가하는 제도가 있습니다. 상반기와 하반기 일 년에 두 번 합니다. '다면평가'는 상사, 부하, 업무 관계자, 동료 이렇게 대상자를 선정하여 익명으로 동료들끼리 평가를 진행하는데 취지는 공정성과 객관성을 확보하여 제대로 평가하자는 취지이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익명성은 보장되지 않고 서로에 대한 좋지 않은 감정만 털어놓게 되어 회사의 분위기를 망칩니다. 그래서, 평가가 끝나고 결과가 공개 되면 팀원들 사이에도 한동안 냉기가 흐르는 경우가 있으며, 좋지 않은 감정을 한꺼번에 다 털어 놓는 수단으로 사용 되기도 합니다. 일 년에 두 번은 기분이 나쁠지도 모른다는 이야기죠.

회사를 다니면서 다른 사람을 평가할 기회가 있다면 저는 가급적 다른 사람에게 좋은 평가를 했습니다. 누구인지 드러나지 않고 하는 평가에서도 좋은 평가를 준 이유는 그 사람이 잘한 이유가 아니라 최소한 나는 당신에게 관심이 많고 평가를 후하게 잘 줄 테니 발전시켜야 하는 부분과 개선할 점을 받아들여 행동과 변화를 자신에게는 보여 달라는 조용한 의지의 표현입니다. 대부분은 부정적으로 평가하니 긍정 평가를 더해 균형을 잡고 노력해도 모두를 만족 시키지 못한다는 것을 알았으면 하는 마음도 있네요. 사람들이 고치려고 노력해도 알아주지 않을 것이니 스트레스 받지 말라는 메세지 입니다.
출처 : https://unsplash.com/photos/_UeY8aTI6d0
저의 바램과 다르게 대부분의 사람은 변하지 않는다는 사실도 믿습니다. 사람은 본래 변하지 않는 속성을 가지고 있기에 다른 사람을 바꾸려고 하는 부분은 굉장히 조심스러워야 한다고 누군가 말합니다. 대부분의 사람이 스스로에게는 관대하고 남에게는 막대하기 때문에 그런 성향이 평가에도 드러나죠. 저는 의도적으로 반대로 합니다. 

바뀌지 않는 것은 알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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