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 이동권 투쟁의 시작 2

정해선
정해선 · 저는 장애인 활동가입니다
2022/02/27
숱한 리프트 추락 사고를 경험했던 장애인들은 정부를 향해 누구든 안전하게 교통수단을 이용할 수 있도록 제도 개선을 요구하기 시작했다. 선로로 내려가 누웠고 버스에 휠체어를 쇠사슬로 묶어 시위를 벌였다. 활동가들과 회원들은 목숨을 걸고 투쟁을 벌였다. 그래야만 세상이 관심을 보인 탓이다. 이들의 투쟁으로 2005년 이동권이 명시된 ‘교통약자의 이동편의증진법’이 시행될 수 있었다. 2009년에는 국가인권위원회가 휠체어 리프트를 “장애인에게 제공되어야 할 정당한 편의시설로 볼 수 없다”며 정부가 지하철역에 엘리베이터를 설치해야 한다고 권고했다. 서울교통공사에 따르면, 2001년 13.74%에 불과하던 역사 엘리베이터 설치율은 2020년 91.73%로 늘어났다. 서울시는 2022년까지 모든 지하철 역사에 엘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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