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로웨이스트를 시작하려면 
우선 나 자신을 잘 지킬 수 있는 힘이 필요함을 알게 되었다.

'옷 이제 새로 사야하지 않아?,
화장품 좀 사, 꾸미는 것도 능력이야,
집에 쌓여야겠어? 재활용품 모으는 거..좀 어떻게 안되?
...
..
.'

매 순간 나를 구성하는데 있어 온전히 내가 할 수 있는 것이라곤
의외로 적을 수 있겠다는 걸 알게 되는 요즘.

지구를 지키겠다며 내가 소외되겠어.

혼자라면 좀 더 제대로 할 수 있을까?라며
또 다시 사람들과 섞이지 못하고 도망갈 생각부터 한다.

있고자 하는 곳에서 할 수 있을 만큼 내가 하고픈 걸 해야지.

타인이 불편하게 느낀다는 건
좀 더 내가 하고자 하는 것을 현명하게 할 수 있는 스킬이 부족해서 이다.

화장품 개수가 적더라도 립밤을 볼터치에도 활용하고
한 가지 제품을 n가지 방법으로 쓰는 스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