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무르다

E
2022/03/22
바람이 너무 세찬 탓일가
물살이 너무 빠른 탓일가
차곡차곡 모아뒀던 기억들이
차츰차츰 쌓아가던 감정들이

소리도 없이
흔적도 없이
사라져 간다

믿음으로 시작했던 인연도
영원이라 믿었었던 기억도
그대로 머무를순 없나보다

안타깝지만 짧게 왔다 가는
봄같은 인생인가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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