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이, 무서울 정도로 빠르게 지나간다. 흔히들 말하는 것처럼 나이가 들수록 시간이 흐르는 것에 가속도가 붙는다, 정도가 아니라 마치 시간에 대해 '기억상실증' 구간이 있는 것이 아닐까하는 의심이 든다. 지나고 보면, 내가 기억하지 못하는 시간들이 있지 않고서야 설명이 되지 않을 만큼 시간이 흘러 있다. 나의 시간은 24시간이 아닌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