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계
살면서 손재주가 좋다는 말은 잘 들어본 적이 없습니다. 가위로 점선을 따라 잘라도 항상 삐뚤삐뚤하게 잘려서 마음에 든 적보다 다시 자른 적이 훨씬 더 많아요. 그래서 저는 항상 저를 손재주 없는 사람으로 생각하고 살았습니다. 그러다가 아무 생각 없이 집에서 에그타르트를 만든 적이 있었는데 처음이라 그런지 모양은 좀 못생겼어도 맛이 정말 파는 것 같았습니다. 그 때 처음으로,아무 의미 없이 시작한 베이킹이 지금 저의 취미가 되었고 유독 지치는 날에는 제가 만든 빵이나 제과를 먹으면서 스트레스를 풀곤 합니다. 선물 받은 친구들이 맛있다고, 예쁘게 만들어졌다고 칭찬하기도 하구요. 그러다가 문득 내가 내 한계를 정해 놓았던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나는 손재주가 없는 사람이라고 단정 짓고 그날 에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