흘러가지 못하는 마음이 쌓이면..

나우
나우 · 온리
2022/03/17
어젯 밤 언니네 가족에게 전쟁같은 싸움이 있었다. 
10여 년을 어른들로부터 받은 조카 아이의 상처가 곪고 터지다 못해 봉합을 거부하기에 이르렀다.
어른들이 마음이 아플까봐 늘 걱정이던 그 아이는.. 더이상 상처받지 않기 위해 그들과 함께하기를 거부하기에 이르렀다... 

부모는 아이에게 상처를 주고, 그 상처를 흘려보내지 못한 아이는 어른이 되어 아이에게 상처를 주는 부모가 된다. 여기에서 가해자는 없다.
가해자가 없는 곳에 피해자가 있을 수는 없을텐데...
어찌된 일일까... 모두가 피해자가 되어 있었다..

가족이지만 그들의 아픈 마음에 섣불리 나설 수도 없는 노릇이다.
산산이 부서진 그들의 마음을 위해.. 내가 무엇을 할 수 있을까? 
적어도 지금의 아픈 이 마음 만큼은 또 다른 상처를 낳지 않도록.... 
마음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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