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 발톱
나이 많으신 우리 냥님 발걸음이 이상해 보이면 걸을 때 딱딱 소리가 났다 쥐도 새도 모르게 걸을 수 있는 고양이 아니던가...이상했다 그래서 연세 많아 행동은 느려고 순간 어디로 뛸지는 모르더라도 어르고 달래서 안아봤다 발톱 하나가 달팽이처럼 말려서 살을 찌르고 있었다 진물도 나고 순간 눈물이 핑 돌았다 이러는 동안 내가 왜 몰랐나 얼마나 아팠을까 두번의 발톱 손질로 정말 마음 졸이면서 혹 다칠까 온 신경을 집중해서 잘 처리했다 그러고보니 새로운 발톱이 올라오는 중이여서 얼마나 고생이 많았을까 하며 많이도 중얼거리며 내려 놓으니 나와의 거리는 끝과 끝으로 못잡을 만큼은 띄운다 그래도 참 다행이다 곧 우리는 다시 행복하게 붙어 있을거다 오랜 시간을 지킨 좋은 사이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