솥뚜껑보고 놀란 가슴 재채기에 코로난 줄...

Ruby Kim
Ruby Kim · 아름다운 것을 보고듣고말하고싶은 여자
2022/03/15
점심 먹고  사무실에 들어갔는데  갑자기 콧물과 재채기가 쏟아졌다. 
티슈를 서너 장 뽑아 줄줄 흐르는 콧물을 풀고  소매로  나오는 재채기를 막았다 
서너 번 하고 나니 잠잠해지긴 한다. 얼굴에 약간의 미열도 있는 것 같고 어깨 다리도 조금  근육통이 있는 듯 하다.
며칠 새에  코로나 확진 환자가 배 이상 늘고 확진 소식이 여기저기 들려오니  
'나도 확진인가? '
라는 생각이 들어서 겁이 덜컥 난다.
서랍 속에 비상으로 사두었던 타미블루  한 봉지를  뜯어 따뜻한 물 250ml에 털어 넣고  
분홍 색깔의 분말이 액체로 변해 가는 모양을 지켜본다.   어릴 때  감기 걸리면 먹었던 부루팬 시럽 향이 난다.  같은 종류의 약인가 보다.
조금 일찍 귀가해서 만사를 제쳐두고 씻은 후에 자리에 누웠다.
'이때까지 잘 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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