흠좀무
흠좀무 · 좋은 글 읽는 걸 좋아합니다.
2021/12/03
과도한 존댓말이 습관화되었다고 느낄 때가 있습니다.

존댓말을 듣지 않으면 기분이 상하는 시대. '커피 나오셨습니다'처럼 커피를 높여 불러야 하는 시대. 뭐든 높여 부르기만 하면 책 잡히지 않는 시대. 지금의 말습관은 우리가 살면서 만들어낸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책 잡히고 여럿에게 혼나고 당할 것 많은 사람들일수록 특히나 이런 과도한 존댓말이 습관이 든 것 같아 씁쓸합니다. 유튜브 스크린샷 속의 기자들이 잘 한 건 절대 아니겠지만, 왠지 기자로서 업무하면서 배어버린 습관이 아닐까 싶은 생각이 드는 이유입니다. 

오히려 국민들을 향해 더 스스로를 낮춰야하는 국회의원, 정치인들, 고위 관료들은 습관적으로 반말을 하는데 말이죠. 강한 사람일수록 습관의 방향성이 반대인가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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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주 고민하고 버벅거리는 편입니다. 쓰고 싶은 글, 후회할 글 많이 쓰려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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