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10/20
저는 간호사입니다.
대학을 졸업하고 병원에서 근무할 때 3년차 쯤 되었을 겁니다. 그날 나이트 근무 중 병동에서 심정지 환자가 발생했습니다. 급히 콜을 하고 산소통을 연결해 산소마스크를 씌우고 침대에 올라타 심폐소생술을 시행했습니다. 급박한 순간 다행히 응급실 당직 의사는 흉부외과 전문의였습니다. 의사가 오고 심장 충격기를 사용했고 저는 지시에 따라 응급 약물을 투여했습니다. 적절하고 정확한 처치로 환자는 목숨을 건졌습니다. 하지만 그날 당직 중인 의사가 타과 의사였다면 결과는 달랐을 것입니다.
오랫동안 그날의 기억이 아직도 잊혀지지 않습니다. 갑작스럽게 환자의 눈동자가 뒤집히며 쇼크에 빠졌던 순간과 손을 떨며 에피네프린이며 약물들을 주사기로 빼내며 정신없던 순간들을..
그리고 환자를 살려냈을 때 그 병실에 있었던 보호...
오랫동안 그날의 기억이 아직도 잊혀지지 않습니다. 갑작스럽게 환자의 눈동자가 뒤집히며 쇼크에 빠졌던 순간과 손을 떨며 에피네프린이며 약물들을 주사기로 빼내며 정신없던 순간들을..
그리고 환자를 살려냈을 때 그 병실에 있었던 보호...
정은혜님 안녕하세요^^
슬프고 심각한 일이지요ㅠㅠ
가족이나 자녀가 의료진 부족으로 제대로된 치료를 못 받아 목숨에 지장이 생긴다면 상상만 해도 끔찍합니다.
참 슬픈 이야기입니다... 인구감소로 의사로 줄어가고..인공지능으로 얼마나 지속할수있다고만 주장합니다. ....
@스토리님
친구분께 잘 해주세요!!^_^ ㅎㅎ
웃으며 하기란 쉽지 않은데 대단하세요!!
@율무선생님
우리가 흉부외과 의사를 할 수도 없고 ㅎ 큰일입니다.
부적절한(?) 방법이든 뭐든 해결책을 내 놓아야합니다.
현재 의료계는 빅5 병원으로 쏠림현상이 심각하고 , 전공의들의 외과 기피 문제 또한 도를 넘었습니다. ㅠ
외과는 둘째치고 소아청소년과 기피가 가장 심각하다고 하더라고요. 앞으로 태어나고 자라는 아이들의 건강이 위태 위태 합니다. ㅠ
쉽지 않겠지만 기피 과에 어드벤티지를 준다거나 방안이 마련되어 전문의도 웃을 수 있고, 국민들도 건강에 대한 권리를 누릴 수 있다면 좋겠어요.
덕분에 이런 생각도 해 보네요. ㅎㅎ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
콩사탕나무님, 경험 글을 남겨 주셔서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글을 읽는 내내 소름이 돋을 정도로 생생하게 읽게 되었습니다. 읽다보니 더욱 뚜렷하게 깨닫는 바가 있었습니다. 간호사는 물론 외상 및 트라우마에 관여하는 의사들은 정말 황금같은 존재이고, 그들 중 흉부외과의는 수가 적어 다이아몬드 같은 존재구나 싶었습니다.
만약 나이트 근무 중 흉부외과의가 없었더라면 환자의 생사는 다른 운명을 맞이할 수 있었을 것이니 말입니다.
흉부외과 의사를 보기 힘들 정도로 수가 적어지다 보니, 간호 공무원으로 근무할 당시에도 흉부외과의는 본 적 없다고 말씀 하신 걸 들으니 우리나라 의료계가 일반인이 생각하는 것보다 더욱 위험한 것 같습니다.
중간에 전공의 과정을 그만두는 이들이 적어야 할텐데 사명감 갖고 흉부외과를 지원한 의사들마저 중도 포기 선언을 할 정도면 이들 의료진들의 노동 환경 처우가 얼마나 낙후되어 있는지 알 수 있게 된 부분인 것 같아요.
저도 story님 말씀처럼 의사보단 간호사 분들이 더 존경스럽습니다. 진료 과목 중 비교적 쉬운 과를 선택하여 국가고시를 본 후 자격증을 얻으면 개인 병원을 개원하는 것이 대다수 의대생들의 목표인데(편견 있고 일반화된 생각인 점 양해 바랍니다.) 반면 간호사들은 의대생보다 더 많은 공부를 하고 환자를 케어하는 과목도 의사보다 더 열심히 학습해야 하니까요..
콩나무사탕 님 덕분에 오늘 글을 읽으면서 깨달은 바가 더욱 많아졌습니다. 문득 해결방법이라기엔 다소 부적절한 방법도 떠올랐습니다.
한 해 지원하는 의대생들이 피부과 및 성형외과로 지원할 수 있는 정원 제한을 두며 다른 진료과목도 마찬가지로 지원 인원을 제한하여 두는 것입니다.
강제적 방법이 되는 것이니 아무래도 이 방법은 효용 가치가 떨어질 수 있을 것 같네요..그래도 한 번 끄적여 봅니다.
오늘도 좋은 글 남겨주셔서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좋은 하루 보내세요 ☺️
저는 개인적으로 의사분들보다 간호사분들이 더 존경스럽더라고요.
사명감 없이는 너무 일이 힘들어서 육체적으로 정신적으로 힘든 업같아 보이더라고요.
제 친구도 간호대나와서 아직 병원에서 근무 중인데 항상 웃으며 일하는것이 존경스럽더라고요
리아딘님 그쵸?!!
저는 지금 그 일을 하고 있진 않지만 정말 의료현장에 계시는 분들은 힘들고 존경받아야해요.^_^
어느 누구도 똑같지만 병원에 종사하시는 분들은 다 대단하신거 같아요~항상 고생 많으십니다~
어느 누구도 똑같지만 병원에 종사하시는 분들은 다 대단하신거 같아요~항상 고생 많으십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의사분들보다 간호사분들이 더 존경스럽더라고요.
사명감 없이는 너무 일이 힘들어서 육체적으로 정신적으로 힘든 업같아 보이더라고요.
제 친구도 간호대나와서 아직 병원에서 근무 중인데 항상 웃으며 일하는것이 존경스럽더라고요
리아딘님 그쵸?!!
저는 지금 그 일을 하고 있진 않지만 정말 의료현장에 계시는 분들은 힘들고 존경받아야해요.^_^
참 슬픈 이야기입니다... 인구감소로 의사로 줄어가고..인공지능으로 얼마나 지속할수있다고만 주장합니다. ....
@스토리님
친구분께 잘 해주세요!!^_^ ㅎㅎ
웃으며 하기란 쉽지 않은데 대단하세요!!
@율무선생님
우리가 흉부외과 의사를 할 수도 없고 ㅎ 큰일입니다.
부적절한(?) 방법이든 뭐든 해결책을 내 놓아야합니다.
현재 의료계는 빅5 병원으로 쏠림현상이 심각하고 , 전공의들의 외과 기피 문제 또한 도를 넘었습니다. ㅠ
외과는 둘째치고 소아청소년과 기피가 가장 심각하다고 하더라고요. 앞으로 태어나고 자라는 아이들의 건강이 위태 위태 합니다. ㅠ
쉽지 않겠지만 기피 과에 어드벤티지를 준다거나 방안이 마련되어 전문의도 웃을 수 있고, 국민들도 건강에 대한 권리를 누릴 수 있다면 좋겠어요.
덕분에 이런 생각도 해 보네요. ㅎㅎ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
콩사탕나무님, 경험 글을 남겨 주셔서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글을 읽는 내내 소름이 돋을 정도로 생생하게 읽게 되었습니다. 읽다보니 더욱 뚜렷하게 깨닫는 바가 있었습니다. 간호사는 물론 외상 및 트라우마에 관여하는 의사들은 정말 황금같은 존재이고, 그들 중 흉부외과의는 수가 적어 다이아몬드 같은 존재구나 싶었습니다.
만약 나이트 근무 중 흉부외과의가 없었더라면 환자의 생사는 다른 운명을 맞이할 수 있었을 것이니 말입니다.
흉부외과 의사를 보기 힘들 정도로 수가 적어지다 보니, 간호 공무원으로 근무할 당시에도 흉부외과의는 본 적 없다고 말씀 하신 걸 들으니 우리나라 의료계가 일반인이 생각하는 것보다 더욱 위험한 것 같습니다.
중간에 전공의 과정을 그만두는 이들이 적어야 할텐데 사명감 갖고 흉부외과를 지원한 의사들마저 중도 포기 선언을 할 정도면 이들 의료진들의 노동 환경 처우가 얼마나 낙후되어 있는지 알 수 있게 된 부분인 것 같아요.
저도 story님 말씀처럼 의사보단 간호사 분들이 더 존경스럽습니다. 진료 과목 중 비교적 쉬운 과를 선택하여 국가고시를 본 후 자격증을 얻으면 개인 병원을 개원하는 것이 대다수 의대생들의 목표인데(편견 있고 일반화된 생각인 점 양해 바랍니다.) 반면 간호사들은 의대생보다 더 많은 공부를 하고 환자를 케어하는 과목도 의사보다 더 열심히 학습해야 하니까요..
콩나무사탕 님 덕분에 오늘 글을 읽으면서 깨달은 바가 더욱 많아졌습니다. 문득 해결방법이라기엔 다소 부적절한 방법도 떠올랐습니다.
한 해 지원하는 의대생들이 피부과 및 성형외과로 지원할 수 있는 정원 제한을 두며 다른 진료과목도 마찬가지로 지원 인원을 제한하여 두는 것입니다.
강제적 방법이 되는 것이니 아무래도 이 방법은 효용 가치가 떨어질 수 있을 것 같네요..그래도 한 번 끄적여 봅니다.
오늘도 좋은 글 남겨주셔서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좋은 하루 보내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