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의 민낯-의료진에게 외상 치료를 받을 수 없게 되었습니다.

율무선생
율무선생 · 사회는 빛과 그림자의 산물이다
2022/10/19
"너무 늦게 도착했습니다."
"죄송합니다."
"조금만 더 일찍 왔더라면.."
 
우리는 이런 소리를 주로 어디서 듣게 될까요? 바로 '병원' 입니다. 주로 의사들이 이와 같은 말을 합니다. 그리고 듣는이는 주로 '우리' 입니다. 가족들이 항상 무탈하고 평안하면 좋겠지만 가끔 사건사고로 인해 가족이 다치거나 아플 때가 있습니다. 그럴때마다 병원에 의사가 없어서 구급차를 타고이리저리 돌아다니다 구급차 안에서 돌이킬 수 없는 운명을 맞이하게 되는 경우도 비일비재 합니다.

의사의 빈곤
어린 시절, 현직 의사가 나오는 다큐멘터리를 보는게 취미 였습니다. 응급실에서 급박하게 돌아가는 그들의 일상은 매우 급박하게 돌아갑니다.
출처: 픽사베이

"에피네프린 투여해주세요."
"조금만 더 일찍왔으면..살 수 있었는데..살 수 있었는데.."
"너무 늦었네요..CPR을 한 시간 넘게 하는 중인데.."


그들이 카메라맨에게 하는 혼잣말과 같은 소리는 온갖 감정이 뒤섞여 있습니다. 때문에 시청 하는 내내 저 또한 눈을 떼지 않고 지켜보게 되었습니다. 안타까운 죽음은 연속이었으며, 뉴스로 나오지 않은 중대재해법에 걸릴 일들 투성이에 노동자들이 기계에 손이 잘리는 등의 일들은 비일비재 하게 벌어지더군요.
또한 스스로 목숨을 끊는 이들의 사연도 들립니다. 그들 중 일부는 살아날 수 있었지만, 일부는 사망을 하게 됩니다. 그런 사연들을 보면 응급실의 하루는 넘쳐 흐르지 않도록 의사들이 막아내면서 흘러갑니다.

흘러넘치는 환자의 수를 감당할 수 있는 의사의 수가 턱없이 부족하기 때문입니다.

"흉부외과는 이제 돌이킬 수 없는 상황 입니다."
서울대병원 소아흉부외과 김웅한 교수에 따르면 현재 전국 수련병원 중 흉부외과 소속 전공의(인턴단계를 넘은 의사들)중에서 전공의 1년차 5명 중 2명이 중도 이탈을 한 상황입니다. 어렵사리 의대를 들어온 사람들은 도저히 흉부외가의 미래가 보이지 않고, 흉부외과 교수 처럼 살 자신이 없어서 중도에 포기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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